사랑하는 경영학과 학생 여러분,

무더운 여름 방학을 지나 2학기를 맞이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방학 동안 새로운 경험을 쌓은 학생도, 학문적 보충에 힘쓴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다시금 강의실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음이 매우 뜻깊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경영 환경은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 있습니다. 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 축적을 넘어 학습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끊임없이 확장하는 자세입니다.

이에 저는 학생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초(읽기, 쓰기)와 원리를 충실히 다지십시오. 운영관리, 회계, 재무, 마케팅, 인사 조직이론 등 경영학의 기본은 여전히 모든 분석과 의사결정의 출발점입니다. AI와 디지털 도구도 이러한 기초 위에서 비로소 힘을 발휘합니다.

둘째, 데이터와 AI 활용 능력을 적극적으로 키우기 바랍니다. 이제 경영자는 단순한 직관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증거와 분석을 통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Python이나 R, Orange3, Excel과 같은 분석도구 학습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 역량을 결정짓는 필수 투자입니다.

셋째, 윤리적 의사결정과 비판적 사고를 잊지 마십시오. AI가 제시한 답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경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인간적으로 올바른 길인지 판단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 점에서 여러분은 데이터 너머를 볼 수 있는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넷째, 도전과 협력의 자세를 가지십시오. 2학기는 단순히 상반기의 연장이 아니라, 다시 방향을 다잡고 부족한 점을 채우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학우들과 함께 배우고 토론하며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AI 시대의 경영 인재는 단순한 지식인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기초에 충실하면서도 데이터를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인간적 가치를 존중하는 균형 잡힌 사고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미래의 리더입니다.

2학기 동안의 배움과 도전이 여러분을 한 단계 더 성숙한 경영 전문가로 이끌어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경영학과장

김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