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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공지
세명대 RISE 사업단, '제도와 정책으로 읽는 천연물·한의약' 명사초청특강 성료
- 한의과대학
- 조회 : 25
- 등록일 : 2026-06-05
국민을 위한 한의약: 제도의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정책 리터러시를 갖춘 천연물바이오 융복합 인재 양성에 방점

▲ 세명대학교 RISE 사업단 명사초청특강 현장. 김진균 충청북도한의사회 회장과 참석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명대학교 RISE 사업단은 지난 6월 4일(목) 한의학관 105호에서 '천연물 임상·산업 융합 강연 시리즈 10회차'를 개최했다. RISE 사업 2차년도 네 번째 강연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에는 충청북도한의사회 김진균 회장(재생한의원 대표원장)이 연사로 나서, '국민을 위한 한의약: 제도의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를 주제로 천연물과 한의약 분야가 의약품 분류체계·보건의료정책·직능 간 거버넌스가 교차하는 제도적 지형(institutional landscape) 위에서 작동함을 일선 한의 진료 현장과 회무(會務)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냈다.
김 회장은 강연 전반을 '정책의 중요성'이라는 하나의 축으로 관통시켰다. 대표적 사례로 2012년 이른바 '천연물신약 사태'를 들어, 그 전개 과정을 통해 정책이 분야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자 했으며, 한약(재)에 기원을 둔 물질이 의약품으로 분류·개발되는 국면에서 제도적 쟁점이 어떻게 부각되었는지를 정리했다. 이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진단·치료 의료기기 사용 범위, 자동차보험 진료 기간 제한, 그리고 방문진료·재택의료·통합돌봄·일차의료 등 최근 보건의료 의제를 병렬적으로 제시하며, 동일한 임상 역량이라도 이를 둘러싼 제도 설계에 따라 현장에서의 실현 가능성이 달라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대목에서 "정책이 따라주지 않으면 우리가 아무리 잘 할 수 있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가중되는 행정업무로 진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운 진료환경의 구조적 부담과, 한의계를 둘러싼 복합적 이해관계 지형 속에서 직능단체가 내실을 다지며 취해야 할 전략적 위치를 현장의 언어로 설명했다.
강연 후반부에서 김 회장은 한 사람의 일선 회원에서 직능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며, 미리 관심을 가지고 역량을 갖춘 사람이 정책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관점을 피력했다. 결론에서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공부와 더불어 정책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며, 나아가 한의계의 정책적 대표성이 확대되고 직능단체 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져야 함을 당부하며, 천연물·한의약 분야의 미래 인재가 제도의 수동적 수혜자에 머물지 않기를 주문했다.
본 강연 시리즈를 기획·운영하는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수지 교수는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천연물을 실험실과 산업 현장의 대상으로만이 아니라, 정책과 제도, 직능의 역사가 누적된 입체적 영역으로 바라보게 한 자리였다"며 "천연물신약 사태를 비롯한 구체적 정책 경과를 통해, 하나의 천연물 자원이 과학·규제·정책·이해관계의 교차점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현장 전문가의 시각으로 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천연물바이오 융복합 산업인재 양성 플랫폼인 'HIT-Bio'가 지향하는 인재상은 기술 역량과 더불어, 분야를 둘러싼 제도적 맥락을 비판적으로 독해하고 그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리터러시(policy literacy)를 갖춘 인재"라며 "9회차의 연구방법론 트랙과 이번 정책·거버넌스 트랙처럼, 기술·산업과 제도·정책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를 RISE 사업 2차년도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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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