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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공지

세명대 ANCHOR 사업단, '교과서 밖 탕전실' 명사초청특강 성료

  • 한의과대학
  • 조회 : 25
  • 등록일 : 2026-10-07

'처방에서 탕전까지'… 약재 품질과 탕전 공정, 급여·비급여 구분을 병원급 의료기관 운영의 실제로 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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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명대학교 ANCHOR 사업단·HIT-Bio 플랫폼 명사초청특강 현장. 이채은 채음한방병원 대표원장과 참석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명대학교 ANCHOR 사업단과 HIT-Bio 플랫폼은 지난 10월 6일(화) 한의학관 105호에서 '천연물 임상·산업 융합 강연 시리즈 11회차'를 개최했다. 이 시리즈는 앵커(ANCHOR, 구 RISE) 사업 1차년도(2025년) 6회, 2차년도 1학기 4회에 이어 이번 특강으로 통산 11회차를 맞았다. 채음한방병원 이채은 대표원장이 연사로 나서, '교과서 밖 탕전실: 처방에서 탕전까지 — 원내·원외 탕전과 급여·비급여'를 주제로 처방이 결정된 이후 한약이 환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공정과 그것을 둘러싼 제도적 요건을 병원급 의료기관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풀어냈다. 한의학 및 천연물에 관심 있는 세명대학교 학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실을 가득 메운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이 원장은 강연 도입부에서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병원에서 추가로 따지는 내용을 대비시켰다. 학부 교과과정이 변증과 치법, 방제 구성과 가감, 본초의 성미·귀경, 용량과 복약법 등 '처방이 적절한가'를 다룬다면, 임상 현장에서는 비용 부담 주체와 탕전 장소, 청구에 필요한 진료기록이 함께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이어 첩약을 처방할 때 반드시 정해야 하는 두 가지 질문으로 '어디서 달이는가'와 '누가 비용을 내는가'를 제시하고, 보험 한약제제(단미엑스산제 68종·혼합엑스산제 56종),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자동차보험 첩약, 비급여 첩약의 네 갈래를 구분해 설명했다. 특히 2024년 4월 시작해 2026년 12월 종료를 앞둔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의 대상 질환과 본인부담률, 기준처방 251개 범위, 심층변증방제기술료·조제탕전료·약재비로 구성되는 수가 체계를 짚으며, 기술료가 심층 변증을 전제로 지급되는 만큼 변증 근거가 진료기록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연 후반부는 탕전실에 할애됐다. 이 원장은 약재, 전처리, 침지와 가수량, 탕전 온도·압력과 시간, 여과와 포장, 보관과 배송에 이르는 여섯 가지 변수가 탕전 품질과 재현성을 좌우한다고 설명하며, 규격품 한약재 사용과 원산지·로트 관리, 중금속·잔류농약 검사 성적서 확인이 공정의 출발점임을 짚었다. 같은 처방을 같은 품질로 만들려면 이 변수들의 기준을 정해 두고 조제 작업일지에 매번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2006년 복지부 유권해석과 2008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의 제도 연혁, 2026년 3월 '원외탕전실'이 '공동이용탕전실'로 명칭이 바뀐 경과를 정리하고, 원료 입고부터 배송까지를 평가하는 평가인증제 현황(전국 127곳 중 25곳 인증)과 원내 탕전실·공동이용탕전실의 작성 서류와 책임 소재 차이를 비교했다. 진단기기 영역에서는 3차원 맥영상검사와 경락기능검사의 급여 적용 여부를 짚고, 전자의무기록 작성 수칙을 제시하며 "EMR 오류로 생긴 잘못된 기록과 청구도 서명한 의료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한의사 면허로 갈 수 있는 임상, 수련·학위, 연구, 공공·단체, 산업·창업, 교육·미디어·국제의 여섯 갈래를 제시하고, 양한방 협진 병원 진료에서 출발해 한방심리카페 운영과 정신건강 데이터 플랫폼 창업을 거쳐 현재 병원 운영과 박사과정, 강의와 방송을 병행하기까지 본인이 걸어온 경로를 공유했다. 이 원장은 제도 원문 읽어 보기, 실습 때 접수부터 병동 투약까지의 동선 보기, 증례를 진료기록 형식으로 써 보기 등을 재학 중 해 둘 것으로 권하며 "학생 때 최대한 많이 시도하고 경험해 보라"고 당부했다.

 

본 강연 시리즈를 기획·운영하는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수지 교수는 "탕전은 약재를 물에 넣고 끓이는 작업이 아니라, 원료 품질 관리와 공정 변수 통제, 기록이 함께 따라붙는 추출 공정"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특강에서 접한 침지와 가수량, 온도와 압력, 여과와 포장이라는 변수는 천연물 산업의 추출·제조 공정에서 다루는 변수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천연물바이오 융복합 산업인재 양성 플랫폼인 'HIT-Bio'가 지향하는 인재상은 약재의 효능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공급 체계와 제도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함께 읽어낼 수 있는 인재"라며 "이번 학기에는 고전 처방의 임상 적용, 천연물 산업 현장, 지역 임상 현장을 주제로 세 차례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담당부서 : 한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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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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