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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자기설계 해외배낭연수 수기(4)_팀 제천 한방 말(Malay)해 뭐해(말레이시아)]
- 한의과대학
- 15
- 2026-10-06
안녕하세요!
2026년 8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쿠알라룸푸르로 2026 자기설계 해외배낭연수를 다녀온
‘제천 한방 말(Malay)해 뭐해’ (본과 3학년 윤소혜(조장)·김하연, 본과 1학년 김형은) 입니다 :)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

말레이시아는 2016년 「전통·보완의학법(Act 775)」을 제정해 전통의학을 국가 보건체계 안으로 들여온 나라입니다. 전통의학이 제도와 산업, 교육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직접 보고, 이를 제천시와 세명대학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찾아보는 것이 이번 해외배낭연수의 목표였습니다.
어디를 다녀왔나요?

6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동선을 촘촘하게 짰습니다. 첫 방문지인 코타키나발루에서는 Sabah State Museum 식물원을 찾아 지역 약용식물이 해설·교육·체험 콘텐츠로 운영되는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이어 쿠알라룸푸르로 넘어가 도심 속 자연이 치유 공간이 되는 KLCC 공원을 걷고, 말레이시아에만 90개가 넘는 매장을 둔 전통 약재 브랜드 유얀상(Eu Yan Sang)과 약재상·차 문화·먹거리가 어우러진 페탈링 거리(Petaling Street)를 찾았습니다. UUM 쿠알라룸푸르 캠퍼스(UUMKL)에서는 재학생과 직원분을 인터뷰했고, 통합의학 병원인 Tung Shin Hospital에서도 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공과 관련해 얻은 것
① 근거는 진료실에서 쌓인다
가장 큰 배움은 Tung Shin Hospital에서 얻었습니다. 수업에서 근거중심의학(EBM)을 개념으로만 배웠다면, 이곳에서는 그것이 매일의 진료 속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통증은 NRS·VAS로, 삶의 질은 SF-36·EQ-5D 같은 검증된 도구로 측정하고, 침 치료나 한약 투여 전후의 변화를 전자건강기록(EHR)에 수치로 남깁니다. “기운이 없고 많이 아프다”는 환자의 말도 표준 문진표에서 1~5점 척도로 정리하고, 혈액검사·영상 결과와 전통의학 변증 결과를 같은 환자 ID로 연결해 관리한다고 합니다. 한의학의 효과를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② 제도가 만드는 신뢰
Act 775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교육기관 인증, 의료인 등록, 임상 가이드라인까지의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유얀상 매장에서는 이러한 국가 인증이 실제 판매 현장에서 소비자 신뢰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 그 품질을 공적으로 보증하는 장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③ 전통을 ‘경험’으로 바꾸는 힘
UUMKL에서 만난 재학생은 “단순히 전통과 효능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고, 중요한 것은 의료 자산의 경험화”라고 말했습니다. Sabah 식물원과 페탈링 거리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의학이 진료실 밖에서 생활문화와 브랜드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은 한의학을 전공하는 저에게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으로도 다가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

저희 셋이 입을 모아 꼽은 순간은 Tung Shin Hospital 인터뷰입니다. 통합의학이 어떻게 작동하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며 모은 데이터를 양방 의사와 중의사가 매주 함께 분석하고, 그 결과로 새로운 치료 지침을 만들어 곧바로 의료진 교육에 반영합니다. 덕분에 서양의학 의사는 전통의학의 효과를 수치로 확인해 신뢰하게 되고, 중의사 역시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진료할 수 있게 됩니다.”
데이터 수집 → 구조화 → 해석 → 환류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실제 병원에서 매주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누가 옳은가’를 다투는 대신, 같은 데이터를 앞에 두고 함께 답을 찾는 모습은 저희가 앞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의료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책상 위의 보고서로는 알 수 없었던, 현장에 직접 가야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자기설계 해외배낭연수를 마치며, 우리만의 다양한 기획
돌아와서 저희는 배운 것을 제천시와 세명대학교의 언어로 옮겨 보았습니다. 제천시에는 지자체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천형 한방 안심 인증제’, 약초시장과 의림동을 잇는 골목에 약초 바이오필릭 정원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제천시 캐릭터 ‘제제와 천천’과 팀원이 연재 중인 한의대생 인스타툰 ‘은두들’을 활용한 홍보를 제안했습니다. 세명대학교에는 한의예과·디지털콘텐츠·디자인·AI·바이오 전공이 함께하는 ‘SMU 글로벌 웰니스 콘텐츠 랩’과 학교기업 세명네이처를 체험형 한방 문화 플랫폼으로 키우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직접 주제를 정하고, 기관에 연락하고, 낯선 곳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오래 남을 배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제천시와 세명대학교,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주신 현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자기설계 해외배낭연수 프로그램이란?!
자기설계 해외배낭연수 자세히 알아보기 (클릭!)
제천시와 세명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3~10명의 교우와 함께 방학동안 외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정보를 습득하여
자신의 역량, 본교 및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함께 제시하여
모두가 발전하는 일거삼득 프로그램
입니다 :)
우리 재학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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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 한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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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