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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의학의 현대화, 세계화를 추구하는​한의과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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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우수사례

[졸업생 인터뷰 #1: 이한주 원장님]

  • 한의과대학
  • 44
  • 2026-08-28

# 재학 시절 본인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학업에만 열중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경험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학과 동아리나 교내 홍보대사 등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제가 생각했던 ‘대학생의 로망’을 실현하며 지냈습니다. (연애는 빼고요...)

또 제천에 있는 식당들이 제 입맛에 잘 맞았던지라, 수업이 끝나면 동기들과 어떤 걸 먹을지 열심히 고민하던 학생이었습니다.


# 후배들에게 추천합니다!

재학 중 꼭 해봤으면 하는 경험이나, 지금 생각하면 ‘이건 꼭 해두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이 있나요?

학생이라는 신분을 최대한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가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를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면 학생 때보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부분은 있지만, 반대로 긴 시간을 온전히 내 뜻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래서 할 수 있을 때 많이 경험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여행을 계획한다면 세명대학교의 ‘자기설계 해외 배낭연수’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호주 시드니에 다녀왔는데, 6년의 학교생활을 돌아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억 중 하나입니다.


# 재학 시절 경험 중 현재의 진로와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있나요? 더불어 졸업 후 새롭게 그 의미를 느끼게 된 부분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주세요.

학교에서 했던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경험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지식과 술기가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지만, 단순히 의학적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좋은 진료로 연결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환자에게 어떻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것인가’, ‘환자의 고민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짧은 진료 시간 안에 어떻게 신뢰를 형성할 것인가’를 매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동아리, 과대표 등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했던 경험들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의과대학 학생으로서 바라보았던 한의계의 모습과 현재 직접 경험하고 계시는 한의계의 모습은 어떤가요? 생각했던 모습과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나요?

아직 졸업한 지 오래되지 않아 제가 한의계 전체를 이야기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직접 나와서 경험해보니 학생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한의사라고 해도 어떤 질환과 치료 분야에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진료의 모습이 상당히 다르고, 임상 외에도 연구나 공직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로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반면 실제 현장에서는 제도나 사회적 인식처럼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학생 때 그렸던 모습과 현실 사이에 분명 차이는 있지만, 그 차이를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을 고민하기보다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로컬 진료에서는 레이저, 초음파 등 새로운 진료 기술의 활용이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접 임상 현장에서 느끼시는 이러한 변화는 어떤가요? 재학생 시절 그렸던 한의사로서의 미래와도 잘 맞물려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생 때부터 한의학 역시 시대와 의료 환경의 변화에 맞춰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임상에 나와보니 레이저나 초음파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들이 한의 진료에 하나씩 접목되고 있고,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 로컬 임상의의 하루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나요? 진료 시간과 개인 시간을 구분하는 등 일과 삶의 온앤오프가 확실하신 편인지도 궁금합니다.

평일에 근무하는 날에는 오전부터 야간까지 진료하는 스케줄이라 사실 개인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출근해서 환자분들을 진료하고 퇴근하면 씻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쉬다 보면 하루가 금방 끝납니다.

대신 올해부터는 주 5일에서 주 3일로 근무일수를 줄였습니다. 근무하는 날에는 진료에 집중하고, 쉬는 날에는 확실히 쉬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일과 개인 생활의 온앤오프가 이전보다 분명해졌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의사라는 직업은 공부할 것이 끝이 없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내서 새로운 내용을 배우거나 진료에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가 시간을 잘 보내면서 충분히 충전해야 다시 열심히 진료할 동력도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휴무일에는 가능하면 온전히 쉬려고 하는 편입니다.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가며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 사실 이 이야기를 빼놓기 힘들 것 같습니다.

최근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시즌2>(이하 <모솔연애2>) 출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셨는데요. 진료실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본 경험은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본업과 더불어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을 이어가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원래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편입니다. 한의대에 진학했던 것도 이런 성향에서 비롯된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졸업 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진료실에서 보내다 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모솔연애2>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연애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 저를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모솔연애2> 촬영은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제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인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출연을 계기로 주어지는 새로운 기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제 본업은 한의사이고, 임상가로서 실력을 쌓는 것이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 삶을 ‘한의사’라는 직업 하나로만 한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가보고, 재미있는 경험들을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주고, 장기적으로는 한의사로서의 저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 다양한 경험의 소중함, 소통 능력의 중요성, 새로운 기회를 받아들이는 용기까지

유익한 내용을 공유해주신 이한주 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인터뷰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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